전주교구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25일 전주 치명자산 순교성지 광장에서 ‘제10회 요한 루갈다제’를 열고, 호남이 낳은 동정부부 순교자 유중철(요한)·이순이(루갈다) 부부의 고결한 삶을 기렸다. ‘동방의 진주를 세계의 진주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전주교구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십자가의 길과 유항검 가족묘 참배, 성체조배 및 순교자 현양 대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스피리툼 성가대가 현양성가 ‘피어라 천국의 쌍백합’을 초연 발표하고, 전주 문정본당 신자들이 ‘유항검 성가정 성극’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