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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대전교구 황새바위순교성지, 18일 순교자 현양미사 및 명정행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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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를 알리는 대형 휘장과 김대건 신부 유해를 앞세운 순례자와 공주지구 신자들 2800여 명이 328위에 이르는 공주 지역 순교자들의 명정을 들고 묵주 기도를 바치며 가두행렬을 지어 걷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깃발에 순교자 328위의 이름을 쓰고 기리는 `명정(銘旌)` 행렬이 충남 공주시내를 뒤덮었다.

 `내포 사도`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 1759~1801)부터 동학농민전쟁 당시 청군에 으의해 숨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모이즈 조조(1866~1894) 신부에 이르기까지 공주에서 순교한 1503위 중 이름이 밝혀진 328위의 명정을 들고 공주시내를 도는 명정 행렬이 박해가 끝난 지 110여 년 만에 이뤄진 것.

 대전교구 공주지구(지구장 김기룡 신부)는 9월 18일 충남 공주시 교동 118의2 황새바위 성지에서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0,39)를 주제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갖고, 신앙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보여준 위대한 순교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구 순교성지 공주 황새바위(전담 최상순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1차 공주지구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는 전 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와 지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순교자 현양미사를 시작으로 김대건 신부 유해 및 순교자 328위 명정을 들고 거리를 도는 행렬, 순교자 명정 세우기 차례로 이어졌다.

 현양대회는 경찰 순찰차를 앞세우고 대형 휘장 3개와 김대건 신부 유해를 실은 꽃가마 행렬에 이어 경 주교 및 사제단과 함께 공주지구 신자들과 순례자 2800여 명이 328위 명정을 들고 성지를 출발, 연문광장→중동4거리→교동성당을 거쳐 성지에 이르기까지 2㎞를 순례하며 묵주 기도를 바치는 순교자 유해 및 328위 명정 가두행렬에서 백미를 이뤘다.

   특히 대회 준비과정에서 기존에 이름이 알려진 248위에 치명일기와 순교자 전기 등 각종 사료에서 새롭게 공주지역 순교자 80위의 이름이 발굴돼 명정 가두행렬에 포함시키고 앞으로도 이들 순교자에 대한 연구와 현양을 할 수 있게 되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십자가 없는 예수님을 상상할 수 없기에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속죄의 삶을 사는 것이고, 용서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고,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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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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