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성당에서 음악에 흠뻑 빠져보세요.’
한여름의 뙤약볕, 비가 퍼붓던 장마도 다 지나고 벌써 완연한 가을이다. 청량한 바람소리와 물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음악을 만드는 가을, 서울대교구 각 본당에서는 다양한 음악 공연을 열고 신자들을 초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송파동본당(주임 송영호 신부)은 지난 1일 오후 8시 성당 4층 대성당에서 테너 정준영(스테파노)씨와 피아니스트 김문선(막시마)씨를 초청, ‘이야기가 있는 성가 독창회’를 마련했다. 정준영씨가 성가를 들려주고, 해당 성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형식의 음악회다.
정준영씨는 이번 음악회에서 모차르트의 성체 안에 계신 예수(Ave Verum Corpus), 루찌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토스티의 프레기에라(기도, Preghiera),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김충희 수녀의 아무것도 너를, 슈베르트·마스카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을 불렀다.
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본당의 청년 성가대 카리스마와 장년 성가대 아뉴스 데이가 찬조 출연해 이관희의 사명과 알로테의 주님의 기도, 빅토리아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13번 하늘은 선포한다 등을 선보였다.
음악회를 진행한 최우주 본당 보좌 신부는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참 많지만, 일반적으로 그 많은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귀들이 더 많다”며 “음악이 주는 좋은 힘을 나누고자, 이러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당 신자 박용달(미카엘)?조영옥(안젤라)씨는 “성당에서 이렇게 음악을 들으니 기분이 참 좋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역삼동성당(주임 조군호 신부)에서는 2일 본당 미사 반주자들이 함께 모여 제1회 오르간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바흐의 깨어있으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등이 연주됐다.
또한 청담동본당(주임 정의철 신부)도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본당 대성당에서 9월 순교자성월을 기억하며 순교자 현양 음악회를 장엄하게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