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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함창본당 나눔의 묵상회 회원들 안팎 봉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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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가 9개인 안동교구 함창본당(주임 이상복 신부). 주일미사 참례자 수가 어린이 포함 평균 500명 안팎에 불과하고 신자들 평균 나이도 60살이 훨씬 넘을 정도로 고령화한 농촌본당이지만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주역은 나눔의 묵상회(회장 김대현) 회원들.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문경에 있는 문경제일병원 치매병동을 찾아 치매노인들을 씻겨드리고 말벗이 돼 준다. 또 오갈 데 없는 할머니들이 지내는 두레집 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작은 요한의 집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음식 접대와 노후시설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편다.

 소외된 홀몸 노인들은 물론 결손가정 자녀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보는 일도 이들의 몫. 회원들의 활동에 감화돼 세례를 받은 할머니도 있고 교리를 배우는 예비신자 할머니도 있다. 현재 홀몸 노인 8명 결손가정 자녀 및 소년소녀 가장도 5명을 돌보고 있다.

 함창본당 나눔의 묵상회 회원은 84명. 본당 신부와 수녀들은 물론이고 사목위원을 비롯해 본당에서 웬만큼 활동하고 있는 신자는 다 나눔의 묵상회원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남정일(요셉) 본당 사목회장이 7년 전 나눔의 묵상회 교육을 받은 후 신자들에게는 물론 본당 신부와 수녀들에게까지 적극 추천해 이룬 결과다.

 본당 일꾼들이 거의가 나눔의 묵상회 회원이다 보니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나눔의 중개지 역할도 한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경북 북부 지역에 큰 피해가 났을 때 서울 나눔의 묵상회와 연결해 피해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한 중추 역할을 했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지역의 홀몸 노인들을 위해 김치와 고춧가루 무청 등을 서울 나눔의 묵상회에 보내기도 했다.

 이상복 주임신부는 나눔의 묵상회원들은 본당 일에 앞장 설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빛과 소금 이 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나눔의 묵상회 활동으로 활력을 얻고 있는 함창본당은 성탄을 앞두고 한 가지 간절한 소망이 있다. 본당에 봉고 차량이 한 대 더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봉사 활동뿐 아니라 주일에 공소 신자들을 태우고 와야 하는데 현재 있는 차량은 낡아서 수리비가 운행비보다 더 들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다.

 남정일 회장은 봉사활동 중 가장 큰 일이 매주일 공소를 돌며 어르신 신자들을 본당으로 모셔오는 일인데 차량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 며 뜻있는 독지가의 후원을 호소했다. 도움 주실 분 : 함창본당 사제관 054-541-3037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나눔의 묵상회 : 나눔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지시에 따라 서울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만든 나눔 실천 교육 프로그램. 1986년에 출범한 후 2박3일간의 교육을 통해 이후 현재까지 32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수료자들은 나눔의 묵상회 회원으로서 구체적 나눔 활동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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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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