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전봉헌미사를 일주일 앞둔 3일, 조원솔대본당 전신자 합창단이 최종 연습을 하고 있다.
|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끈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 감동이 수원 조원솔대성당에서 재연될 것 같다.
3일 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주임 한연흠 신부) 교중미사. 공지사항 시간에 성가대 지휘자 손경아(그라시아)씨가 제단 위에서 손을 힘차게 내젓자 모든 신자들이 악보를 펴들고 `알렐루야`를 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한다.
조원솔대본당이 성전봉헌식을 앞두고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전신자를 단원으로 하는 합창단을 만들었다.
한연흠 신부는 본당 설정 10년 만에 거행하는 봉헌식을 기념해 모든 신자들이 참여해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한 신부 말에 의하면, `2000년 넘는 교회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는 전신자합창단이다. 곡은 헨델의 오라트리오 `메시아` 중 `알렐루야`로 정했다.
성악을 전공한 지휘자 손씨가 합창단 지도를 맡아 5월부터 매주 화ㆍ수요일에 남성ㆍ여성 신자로 나눠 연습을 시작했다. 야심차게 연습을 시작했지만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로 나눠진 성부(聲部) 구분은 물론이고 음표와 쉼표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르신 신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손씨는 칠판에 음표를 그려가며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화음에 맞춰 노래 부르는 즐거움에 맛을 들인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 달이 지나자 신자들이 악보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또 한 달이 지나자 자신의 파트를 소화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7월부터는 교중미사 중에 남성ㆍ여성 신자들이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미사 말미에 30분 가까이 진행되는 짧지 않은 연습이지만 먼저 자리를 뜨는 신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모두 지휘자의 손끝만 바라보며 자신의 파트를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집중했다.
700여 명의 전신자합창단은 이제 여느 합창단 못지 않은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다. 손씨는 "성전봉헌식 날 한마음 한뜻이 된 신자들이 대단한 일을 해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5개월간 연습을 거친 전신자합창단은 10일 오전 10시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되는 성전봉헌미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된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130-2에 위치한 조원솔대성당은 대지면적 4374㎡에 건축면적 2988㎡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교리실, 강당 등이 들어서 있으며 1층 소성당, 2층 대성당, 3층 성가대석, 4층 교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자 수는 3975명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수원 조원솔대본당 10일 새 성전 봉헌식에서 5개월 연습 알렐루야 합창
▲ 성전봉헌미사를 일주일 앞둔 3일 조원솔대본당 전신자 합창단이 최종 연습을 하고 있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끈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 감동이 수원 조원솔대성당에서 재연될 것 같다.
3일 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주임 한연흠 신부) 교중미사. 공지사항 시간에 성가대 지휘자 손경아(그라시아)씨가 제단 위에서 손을 힘차게 내젓자 모든 신자들이 악보를 펴들고 알렐루야 를 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한다.
조원솔대본당이 성전봉헌식을 앞두고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전신자를 단원으로 하는 합창단을 만들었다.
한연흠 신부는 본당 설정 10년 만에 거행하는 봉헌식을 기념해 모든 신자들이 참여해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한 신부 말에 의하면 2000년 넘는 교회 역사상 처음일 것 이라는 전신자합창단이다. 곡은 헨델의 오라트리오 메시아 중 알렐루야 로 정했다.
성악을 전공한 지휘자 손씨가 합창단 지도를 맡아 5월부터 매주 화ㆍ수요일에 남성ㆍ여성 신자로 나눠 연습을 시작했다. 야심차게 연습을 시작했지만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로 나눠진 성부(聲部) 구분은 물론이고 음표와 쉼표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르신 신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손씨는 칠판에 음표를 그려가며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화음에 맞춰 노래 부르는 즐거움에 맛을 들인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 달이 지나자 신자들이 악보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또 한 달이 지나자 자신의 파트를 소화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7월부터는 교중미사 중에 남성ㆍ여성 신자들이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미사 말미에 30분 가까이 진행되는 짧지 않은 연습이지만 먼저 자리를 뜨는 신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모두 지휘자의 손끝만 바라보며 자신의 파트를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집중했다.
700여 명의 전신자합창단은 이제 여느 합창단 못지 않은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다. 손씨는 성전봉헌식 날 한마음 한뜻이 된 신자들이 대단한 일을 해낼 것 같다 고 기대했다.
5개월간 연습을 거친 전신자합창단은 10일 오전 10시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되는 성전봉헌미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된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130-2에 위치한 조원솔대성당은 대지면적 4374㎡에 건축면적 2988㎡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교리실 강당 등이 들어서 있으며 1층 소성당 2층 대성당 3층 성가대석 4층 교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자 수는 3975명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