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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언론매체 "쌍방향 대화" 해야

세계 가톨릭 언론인회의, 미디어 복음전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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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CNS】 세계 85개국 가톨릭 언론인들이 4일부터 나흘간 바티칸에서 급변하는 매스미디어 환경에 주목하면서 효율적 복음전파 방법을 강구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 가톨릭 언론인회의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가톨릭만큼 세상과 나눌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갖고 있는 곳도 없다"며 "교회는 인터넷ㆍ블로그ㆍ트위터ㆍ페이스북 등 뉴미디어와 소셜미디어로 눈을 돌려 복음전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교회는 그동안 인쇄매체에 의존했으나 지금은 그보다 몇 배 더 영향력 있는 뉴미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교회의 뉴미디어 활용은 뉴미디어 범람 속에 위축돼가는 종이신문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블로거이자 영국 가톨릭 헤럴드 편집자인 안나 아르코씨는 "사람들이 블로그로 몰리는 까닭은 그동안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곳이 없어 소외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로마 가톨릭매체 제니트(Zenit) 편집장 지저스 콜리나씨는 "교회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원죄`는 신자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들으라고만 하는 데 있다"며 쌍방향 대화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교회 언론매체 역할은 교회와 진리에 봉사하는 것이지만, 교회 지도층에 대한 보도를 할 때 정직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메신저의 첫 번째 덕목은 신뢰성이고, 수용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을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세계 가톨릭 언론인회의에 참석한 언론인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CNS】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7일 언론인들과 만나 가톨릭 언론인에게 부여된 고유 사명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가톨릭 언론인은 사건을 보도하더라도 수용자가 그것을 교회 정신에 입각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미디어를 다루는 전문가들과 손잡고 열정적으로 진리를 추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안테나와 위성이 활발히 결합하는 시대이지만 교회 공동체가 성경에서 신앙적 영감을 얻듯 활자화된 매체는 여전히 교회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미디어는 분명 확산력이 있지만 지나치게 수용자 시선을 끄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뉴미디어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가 미디어 현장에서 일하는 평신도들 연설과 발표 위주로 진행돼 한결 활력이 넘쳤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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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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