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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서원동본당 3040 첫 모임에 참석한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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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당에서 30~40대 신자들이야말로 `낀세대`다.
30~40대는 청년단체에서 활동하기에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 또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이나 성인단체는 대부분 50대 이상 신자들로 이뤄져 있어 함께 활동하기가 왠지 부담스럽다. 단체 활동에서 소외된 30~40대는 자연스럽게 성당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대교구 서원동본당(주임 김영환 신부)이 30~40대 신자들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서원동성당 3040모임`을 만들었다. 30~40대 신자 40여 명은 3일 첫 모임을 열고 서로 얼굴을 익혔다.
3040모임은 매달 첫째ㆍ셋째 주에 회합을 가질 예정이다. 첫째 주는 `나눔과 신앙재교육` 시간으로 강사를 초청해 자녀교육, 재테크, 건강상식과 같은 30~40대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 강의부터 성경교육, 소공동체 소개, 신부ㆍ수녀님과 대화 등 신앙생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셋째 주에는 등산, 축구, 영화관람 등을 함께 하며 친교를 다질 계획이다.
3040모임을 기획한 기획분과장 이규재(안토니오)씨는 "30~40대가 흥미를 가질만한 강의와 동아리 모임을 준비해 일단 그들이 성당과 친숙해지도록 만들겠다"며 "궁극적 목표는 30~40대가 사목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본당을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3개월 전부터 3040준비위원회를 꾸려 설문조사를 실시, 30~40대 신자들의 단체활동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단체활동을 하는 신자는 26에 불과했고, 3040 모임이 만들어지길 원한다는 의견이 70 가까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준비위원회는 30~40대 신자들에게 모임을 소개하는 초청 편지를 두 차례 보내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첫 모임에 50대 이상 신자 10여 명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사목회 부회장 주신호(미카엘, 56)씨는 "30~40대는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30~40대 신자와 언제든 편하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3040모임 안수현(베드로) 회장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40대 냉담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모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례를 받은 김기영(베드로, 41)씨는 "영세 후 마땅히 활동할만한 단체가 없어 아쉬웠는데 3040모임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다"면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본당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