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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산동본당, ‘화요 음악회’ 8개월간 성황리에 개최

“음악 안에서 일치·행복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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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가톨릭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에서 이종남 주임신부와 음악인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 발산동본당(주임 이종남 신부)이 ‘음악’ 사랑에 푹 빠졌다.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화요 음악회’ 덕분이다.

본당에서 하는 음악회라고 성가대의 공연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전문 성악가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자들이 회요 음악회 무대에 선다. 본당은 양질의 공연을 지난 2월부터 한주도 빠짐없이 8개월 동안 이어오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공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무대를 꾸미지만 음악회는 무료로 공연된다. 당연히 신자들의 호응도 높다. 입소문이 나서 지역 주민들도 찾아온다. 문화시설이 빈약한 강서지역에서 성당은 문화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음악회를 통해서 음악의 참맛을 알았다는 김애경(아녜스·52) 씨는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좋다”며 “강서구에는 문화공간이 거의 없는데 작은 성당에서 이런 혜택을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에게도 화요 음악회는 반가운 일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음악인들에게 그들의 탈렌트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섭외를 담당하고 있는 성가대 지휘자 박민식(미카엘)씨는 “교회 내 훌륭한 음악인들에게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했다”며 “처음에는 알음알음 섭외를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공연하겠다고 연락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연말까지 꽉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본당의 ‘음악’ 사랑은 화요일로 멈추지 않는다. 지난 22일에는 본당 설립 32주년과 이종남 주임신부 사제 수품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화합과 일치의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신부는 직접 무대에 올라 아르카델트의 ‘아베마리아’와 ‘오솔레미오’를 부르기도 했다.

이 신부는 “제대 위에서의 공연은 삶의 제사로 공연자와 청중이 모두 행복한 음악회”라며 “이 풍요로운 행복 운동이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2-2696-1945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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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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