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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남터본당, 가족 간 편지쓰기 운동 5개월째 전개

말로 표현 못했던 사랑 진솔하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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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식(왼쪽) 주임신부가 본당 사목회장 박영수ㆍ고연숙 부부에게서 `사랑의 편지`를 건네받고 있다.
 

 서울 새남터본당(주임 최현식 신부) 신자들이 `사랑의 편지`로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있다.
 
 새남터본당은 10월 31일 교중미사에서 신자 가족들이 쓴 사랑의 편지를 모아 하느님께 봉헌하고, 편지를 쓴 가족들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본당은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시작한 가족 간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을 5개월째 전개하고 있다.
 
 이날 봉헌된 편지는 모두 76통. 많은 신자가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사랑의 편지에는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애틋한 사랑에서부터 서운함과 미안함, 희망사항 등 신자 가족들의 진솔한 마음이 담겼다.
 
 사랑의 편지쓰기에 참여한 신자들은 편지를 쓰면서 가족들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떠올렸고, 예쁜 편지지를 준비하고 글을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게 부끄러워 참여하지 못한 신자들은 이날 미사 때 봉헌된 편지를 보며 `다음에는 꼭 참여해야지`하고 다짐하는 표정들이었다.
 
 신자들은 5개월 동안 사랑의 편지를 써서 매주 성당에 올 때 소성당 제대 앞에 마련된 유리 사발에 넣었다. 본당 수녀들은 편지가 모일 때마다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바쳤다. 본당 사목회는 봉헌된 편지들을 내용에 따라 분류해 가족들에게 발송했다.
 
 제대를 앞둔 막내아들과 아내 고연숙(아녜스)씨에게 편지를 썼다는 박영수(브로스셀) 사목회장은 "오랜만에 펜을 드니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부터 떠올랐고, 사랑의 추억과 기쁜 순간들이 떠올라 편지를 쓰는 내내 흐뭇했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편지에 더 많은 신자가 참여하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본당은 교회력으로 새해를 맞는 대림부터 성탄절까지 4주 동안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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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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