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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질서 보전에 적극 나서자

한국 천주교 주교단, 환경에 대한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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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발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주교단은 10월 27일 `환경에 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지침서`라는 부제를 단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을 발표하고 "자연은 단순한 삶의 환경이 아니라 창조주 하느님의 거룩한 숨결이 서린 `창조`이고, 우리에게는 그 창조를 돌보고 가꿔야 할 책임이 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침서 요약 6면

 주교회의가 지난달 가을 정기총회에서 승인한 A4 용지 28쪽 분량의 이 지침서는 지난 3월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4대 강 사업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나온 문건이라서 관심을 끈다.

 주교단은 지침서에서 "조상 대대로 금수강산이라 일컫던 우리 자연환경은 무관심과 어리석음으로 망가졌고, 지금도 자연파괴는 계속되고 있다"며 물ㆍ먹을거리ㆍ대기오염ㆍ난개발ㆍ화석연료 남용 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4대 강 사업과 관련, "전 국토의 구석구석을 흐르는 4대 강 유역 곳곳에서 단기간에 강변 모래톱을 없애고 대신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자전거길을 내는 대규모 토목공사는 생태계에 미칠 치명적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반환경적 계획"이라며 이를 대표적 난개발이라고 비판했다.

 주교단은 교회 환경운동을 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실천사항을 제시하는데 지침서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주교단은 교회 환경운동을 정치관여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환경운동은 믿음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며, 거절할 수 없는 하느님 요청"이라며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그분의 창조는 믿지 않는다면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을 처음부터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침서 전문은 주교회의 누리방(www.cbck.or.kr) 문헌마당(한국주교회의 문헌)에서 e-book으로 볼 수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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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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