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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0차 운영위원회 및 생명담당 사제 연석 회의를 열고 `새 생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난 9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승인을 받은 새 생명 프로젝트는 교구ㆍ학교ㆍ병원ㆍ생명운동단체ㆍ미혼모시설 등 전국의 생명 관련 가톨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낙태를 예방하고 미혼 임신 여성들에게 좀 더 편안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려는 사업이다.
이날 발표된 새 생명 프로젝트 중장기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생명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 새생명프로젝트협의회에는 교구 생명위원회ㆍ교구 청소년사목국장ㆍ가톨릭 학계ㆍ가톨릭 의료계ㆍ생명운동 단체ㆍ미혼모자 시설ㆍ한국틴스타ㆍ 가톨릭 상담실 등 대표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추진 실무팀으로 기획지원팀ㆍ홍보교육팀ㆍ네트워크팀을 둔다.
생명운동본부는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기도ㆍ교육ㆍ홍보ㆍ참여 분야로 세분화한 뒤 △기반조성시기(2011~2013) : 인적ㆍ물적 기반, 네트워크 기반, 지원시스템 기반 조성 △확대시기(2014~2016) : 기도ㆍ교육ㆍ홍보ㆍ참여 체계화와 조직화, 법과 제도의 개선 △심화시기(2017~2019) : 기도ㆍ교육ㆍ홍보ㆍ참여의 조직화 심화 등 세 단계로 나눠 점차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생명운동본부는 또 5월 마지막 주일인 청소년주일과 겹쳐 제대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생명의 날` 명칭과 날짜를 바꾸기로 하고, 내년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생명운동본부가 검토하고 있는 새 명칭은 생명주일ㆍ생명수호주일ㆍ생명존중주일이며, 새 날짜는 사순시기 첫째 주일ㆍ9월 첫째 주일ㆍ부활시기 셋째 주일ㆍ5월 첫째 주일 등이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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