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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신도, 아시아 복음화 투신을

한국평협 차원에서 독립 원조기구 설립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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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가톨릭 평신도대회 이후 한국교회 평신도가 아시아 복음화의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최홍준)는 제43회 평신도주일(14일)을 맞아 발표한 강론자료에서 아시아 가톨릭 평신도대회 정신을 상기시킨 후 "열악한 환경에서 소수종교로 살아가는 아시아 교회를 위해 물적 지원과 기도, 선교사 파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방선교회 김명동 총장신부도 지난달 평화신문과 가진 전교주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시아 복음화 전면에 나서려면 평신도들 투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평신도들의 구체적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최근 이 같은 주장이 잇따르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아시아 가톨릭 평신도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열악한 선교현실에 새삼 눈을 떴기 때문이다. 아시아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평신도의 잠재력이 평신도대회 기간에 대내외적으로 확인된 것도 평신도의 아시아 복음화 사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아시아 각국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평신도에 의해 세워진 데다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적 인식까지 좋은 한국 가톨릭이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베르나르도 체르벨레라(아시아뉴스 편집장) 신부의 경우 "아시아 52개국 중 32개국 교회가 박해를 받거나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에 한국교회가 `도움을 주는 교회`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여론을 어떻게 수렴해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는가 하는 것이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유경촌 신부는 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세미나에서 "한국평협 차원에서 아시아 교회를 위한 독립 원조기구를 설립하거나 기존 기구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1950~1970년대 미국 가톨릭구제회(CRS)와 독일 미제레올(Misereor), 오스트리아 오지리부인회 등이 사회개발사업과 극빈층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교회 복음화 초석을 마련해준 것처럼, 이제 우리가 아시아 교회를 위해 나눠야 할 때라는 것이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6일 세미나에서 "한국교회 평신도가 신심운동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활기찬 복음화 노력과 선교사 파견, 영적ㆍ물적지원으로 아시아에서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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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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