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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훈훈한 웃음 바람

서울 신사동본당 ''미소 인사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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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먼저 인사합시다."
미사 참례를 위해 성전에 들어오는 신자들에게 남성구역 신자들이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환한 미소를 띤 중년 남성 10여 명이 14일 서울 신사동본당 교중미사 참례를 위해 성전에 들어오는 교우들에게 인사하느라 여념이 없다. `내가 먼저 인사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매고 인사하는 이들은 바로 본당 남성구역 신자들.
 신사동본당(주임 이승훈 신부) 남성구역이 지난 6월부터 신자 간 친목 도모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미소 인사 캠페인`이 본당에 웃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신자 대부분이 미사 참례 후 별다른 교류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천주교 신자들의 특성 아닌 특성상 남성구역 신자들이 건네는 인사에, 돌아오는 것은 신자들의 의아한 표정이었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끼리 인사한다는 것 자체가 신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매주 캠페인에 참여하는 남성 24개 구역 신자들의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인사합시다! 행복한 공동체로 거듭납니다`라는 표어를 성당 곳곳에 붙이고,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제ㆍ수도자의 지원이 더해지자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퍼져 나갔다. 상대에게 마음을 열고 웃으며 다가가는 친교 문화는 본당 어른 신자는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는 게 본당 측 설명이다.
 방남희(루치아, 40)씨는 "미사 때 `평화의 인사` 외에는 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성당에서 만나는 신자들이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하니 공동체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본당 남성 총구역장 김길동(알폰소 로드리게스)씨는 "최근 입교한 이들은 물론 기존 신자들도 서로 인사를 잘 건네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인사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 남성 신자들이 캠페인을 위해 매주 모이면서 남성 소공동체 활성화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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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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