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온 ‘이웃 사랑’ 행사였지만 매번 본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현재 법동본당의 신자 3700여 명 중 기초생활 수급자가 1100여 명, 차상위 계층이 800여 명에 이르는 등 신자들 절반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행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본당 주임 황용연 신부의 ‘이웃 사랑’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자들의 헌신 때문이었다.
황 신부는 “교회의 가장 깊은 본질은 하느님의 말씀 선포, 성사 거행, 사랑의 섬김(이웃 사랑)이라는 교회의 삼중 임무
로 드러난다고 교황님께서는 말씀하셨고 이는 또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이기도 하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며 이는 개인, 본당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탄 나눔을 위해 먼저 본당 신부와 수녀들이 단식하며 모은 100만 원을 보탰다. 노인대학의 어르신들은 한 학기동안 사랑의 성금을 모았고, 기초생활 수급자인 신자들도 가진 것을 나눴다. 현재 전 신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연탄만 3만여 장. 여기에 성탄맞이 쌀 나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모인 쌀도 200여 포대가 넘는다.
황 신부는 “내년에는 자선구호예산을 자신의 본당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이웃 본당의 어려운 이웃과도 함께 나눌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