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성당 내 소극장이나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마련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사목을 펼쳐나가는 본당이 늘고 있다.
인천교구 용현동본당(주임 이재천 신부)은 12월30일 지하창고를 리모델링한 50여평의 교육연극 전문극장 시민교육연극센터 를 개관하고 1일부터 8일까지 지역민에게 무료로 연극 신촌비둘기 공연을 선보였다. 본당은 앞으로 무료연극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소극장을 지역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원교구 중앙본당(주임 정영식 신부)과 신갈본당(주임 이용삼 신부)도 2003년 10월 문화관광부 종교시설 문화 공간화 시범 공간으로 선정돼 성당 내 각각 250석 160석 규모의 소극장을 마련 꾸준히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신갈본당이 12월 말 사흘간 마련한 연극 빈방 있습니까 공연에는 지역 주민 700여명이 관람해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소극장 등 전문 극장을 갖추지 않아도 성당 공간을 최대한 활용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이용하거나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구 범물본당(주임 이판석 신부)은 지난해 11월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공연장 250여평을 만들고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 서교동본당(주임 박기호 신부)도 만남의 광장으로 사용했던 허름한 1층 100여평 공간을 최근 갤러리로 꾸며 지역민들이 언제든 찾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교구 간석2동본당(주임 이재학 신부)은 5년째 성당 성모동산 앞에서 매월 작은 음악회 를 열어 클래식 연주ㆍ창ㆍ연극ㆍ현대무용 등 문화 공연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 매월 공연마다 평소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 500여명이 참석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소극장을 개관한 이재천 신부는 신앙 공동체의 작은 공간에서 지역사회 모든 청소년과 시민들이 문화의 아름다운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며 소극장을 시작으로 성당이 지역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문화의 꽃을 피우는 장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백강희 기자 kh100@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