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세계화의 과정은 인간을 서로 가깝게 해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들을 형제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강조했다.
교황은 최근 네팔, 잠비아, 안도라, 말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교황청 주재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제 공동체가 아이티에서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교황은 이러한 비극적 사태에 직면할 경우 더욱 더 긴밀한 협력 속에서 적절하고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러나 여전히 형제애의 아름다운 이상은 자유, 해방, 평등, 진보, 일치 등과 같은 다른 이상적인 개념들에 비해 사람들 가슴 속에 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날 현대 정치 사회 안에서 형제애와 연대는 마치 죽은 글자, 사라진 문자와도 같은 것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형제애는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하고 “이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인류에게 계시하신 형제애의 섭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모든 인간 존재는 반드시 존중과 존경을 필요로 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정의가 실현되고 자신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그러나 이러한 것만으로는 온전히 인간적인 생명의 삶을 살아가기에는 부족한 조건”이라며 “사실 인간 존재는 형제애를 필요로 하며 이는 단지 서로 가까운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