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야”
국제 카리타스 의료진파견·지원 나서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은 지난해 동남 아시아를 강타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쓰나미(Tsunami) 피해와 관련해 피해지역의 구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교황은 피해발생일인 지난해 12월 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있었던 삼종기도 자리에서 『국제 사회는 피해지역 안에서 가능한 모든 구호활동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는 즉시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교황은 또 12월 29일 일반 알현 자리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의 광범위한 피해 확산 소식을 들었다』며 『국제사회와 많은 인도주의적 원조기구들은 즉시 구호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교회가 운영하는 많은 구호 기관들도 이러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톨릭 신자들과 선의의 모든 사람들이 이번 참극의 희생자들과의 연대 속에서 기꺼이 구호에 나설 것』을 호소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수많은 희생자들을 맡긴다』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300만 유로(400만 달러)를 원조하기로 결의했고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는 기금을 받기 위한 계좌를 개설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12월 30일 성명서를 발표 모든 카리타스 회원 기구들이 전문 의료진의 파견과 각종 구호 물자들을 각 피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지원 규모와 지원 시기 등은 상황 변화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에서는 아시아 카리타스 책임자인 위본 암브로이스 신부가 카리타스 긴급 지원팀이 12월말까지 스리랑카에 도착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의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별도의 팀이 구성될 것이라고 전하고 인도네시아에도 일주일 안으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주교회의 긴급 구호 기구의 책임자에 따르면 가난한 어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구호 활동이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둔 가톨릭 원조기구 CRS(Catholic Relief Service)는 긴급 구호 및 장기 복구 계획을 위해 2500만 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미국 전역에 걸쳐서 각 교구장 주교들은 긴급 구호를 위한 성금 모금을 호소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한 구호 기구는 우선적으로 인도와 스리랑카 지역을 대상으로 10만 달러의 기금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교황 희생자 위해 기도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2월 31일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 미사를 집전하고 남아시아의 쓰나미(지진해일)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짤막한 강론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느님께서 세상에 평화의 선물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한다』며 『모든 희생자 가족들과 이번 재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1월 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반다 아체에서 이번 지진해일 생존자들이 식량과 머물 곳을 찾아 길을 떠나고 있다. 옆으로 보이는 붕괴된 고속도로가 이번 재난의 처참함을 짐작게 한다(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