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시티=외신종합】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에 세계 도처에서 그리스도인들을 겨냥한 폭력이 잇달아 발생하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세상이 피로 얼룩졌다"고 개탄하며 평화와 화해를 거듭 촉구했다.
성탄절인 12월 25일 파키스탄에서는 세계식량계획 사무소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40명이 희생됐고, 필리핀 홀로 섬에서는 성탄 미사 도중에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의 소행으로 폭탄이 터져 사제 1명과 신자 8명이 다쳤다. 또 나이지리아에서는 성탄 전날에 그리스도교 교회들을 겨냥한 폭탄 폭발로 개신교 목사를 포함한 6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베네딕토 16세는 12월 26일 "이 거룩한 성탄 시기에 평화를 위한 갈망과 탄원이 더욱 강렬해졌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폭력, 특히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폭력으로 점철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충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고 분쟁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증오의 길을 버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주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희망과 화해와 평화를 가져다 주시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