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청과 영국 성공회는 오는 5월 18명의 주교와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과 성공회 간의 대화에 있어 걸림돌이 되어온 주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국제위원회(ARCIC III)’를 개최한다.
교황청은 3일 성명을 통해 5월 17~27일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보세 교회일치수도원에서 국제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영국 캔터베리대교구장 로완 윌리암스 대주교는 지난 2009년 말 마남에서 여성 사제 서품, 동성애자 커플의 축복, 공공연한 동성애자 성직자 서품 등 가톨릭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장애가 되어온 성공회 측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두 지도자의 만남 뒤 교황청은 양측의 대화에 있어서 “이번 모임이 새로운 국면 전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모임에서는 지역 및 세계 차원에서 친교로서의 교회, 지역교회와 보편교회가 공통으로 어떻게 올바른 윤리적 가르침을 식별할 수 있는지와 관련한 주요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의의 배경에는 성공회 측에서 일부 지역교회들이 보편교회의 충분한 지지가 없는, 동성애 문제를 포함한 윤리 문제들에 대한 독자적인 견해와 결정들이 이뤄진데 대한 문제 제기가 깔려 있다.
가톨릭-성공회 국제위원회는 교황 바오로 6세와 성공회 마이클 램지 캔터베리대주교가 지난 1966년 설립했다. 1970년부터 1982년까지 이어진 제1차 위원회에서는 양측 간에 세례, 성찬례와 교회 직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특히 교회 안에서의 권위 문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제2차 회기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졌고, 교황의 권위, 구원과 친교로서의 교회론 및 다양한 형태의 성모 마리아 신심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제3차 회기는 영국 버밍햄 버나드 롱리 대주교와 성공회 뉴질랜드대교구장 데이비드 목슨 대주교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