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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 신자들은 요즘 `말씀의 은총`에 푹 빠져 지낸다.
지난해 8월 이재을 주임신부가 부임하면서 시작한 `말씀의 꽃송이`와 `매일 성경읽기` 운동 덕분이다. 이 두 운동 모두 신자들이 습관처럼 성경을 읽고, 주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말씀의 꽃송이 운동은 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꽃송이(말씀)를 묵상하는 것이다. △월요일 구함(마태7,7-8) △화요일 말씀(요한 8,31-32) △수요일 감사(1테살 5,16-18) △목요일 용서(요한 20,22-23) △금요일 생명(요한 14-6) △토요일 하느님 나라와 의(마태 6,33) △일요일 제자화(마태 28,19-20) 등 일곱 가지 주제를 1년간 지속적으로 묵상한다.
말씀의 꽃송이 운동에는 규칙도 정해져 있다. 신자들은 아침ㆍ낮ㆍ저녁ㆍ밤마다 각각 10번씩 총 40번을 암송한다.
신자 대부분은 지난 5개월간 꾸준히 이 운동에 참여한 덕분에 요일별 말씀을 거의 외운다. 그렇지 않은 신자들은 수첩과 달력 등에 말씀을 적어놓고 수시로 읽는다.
교육분과장 백정숙(율리아나)씨는 "말씀의 꽃송이를 통해 주님 말씀이 무엇인지, 또 주님 뜻에 따라 사는 게 어떤 삶인지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주보에 말씀 꽃송이뿐 아니라 한 주 동안 읽어야 할 성경 말씀도 표로 실어 신자들이 매일 공부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도록 돕는다.
매일 성경읽기에는 별다른 규칙이 없다. 대신 이 신부는 미사 때 성경의 기원과 저자, 저술 동기, 연대 등에 대해 해설하고, 내용을 쉽게 풀어준다. 주일미사 전후로 주중에 읽은 성경에 관해 질문하는 신자가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