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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동본당 송경섭 주임신부(왼쪽 두번째)와 선교운동 관계자들이 `선교나무` 옆에서 200명 선교 목표 달성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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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하자!"
서울 금호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이 올해 200명 선교라는 `통큰` 목표를 세웠다. 보통 한 해 입교하는 새 신자가 60~70명 정도다.
그런데도 200명 선교 목표를 세운 이유는 교구가 추진하는 `복음화 2020`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또 관할구역 신자비율(5)이 교구 평균 신자비율(13)보다 낮은 상황에 대한 자성에서 나왔다.
송경섭 주임신부는 "숫자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선교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해 200명이라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계획은 촘촘하고 구체적이다. 우선 선교분과장, 구역장, 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8명의 선교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구역과 신심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30개 팀을 꾸렸다. 이들은 팀별로 금호역, 신금호역 등 번화가에서 거리선교와 일일찻집 등 밀착 선교를 펼친다. 이를 위해 선교전단 1만 4000부를 준비했다.
개신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가정방문 선교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기도 했다. 송경섭 신부는 "문전박대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하느님 말씀을 직접 전할 필요가 있어 반대하는 신자들을 설득했다"며 "이 기회에 `찾아가는 선교`로 가톨릭의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본당은 선교지원센터를 열어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냉담교우 및 예비신자들을 상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신자와 냉담을 푼 신자가 얼마 안 돼 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배려할 계획이다.
영적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신자들은 200명 선교를 위한 100일 특별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또 제단에 세운`선교나무`에 선교 대상자(입교자와 냉담교우) 명찰을 달아놓고 미사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정길회(요한, 57) 선교분과장은 "선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명찰 열매가 신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사무실로 참여 방법을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예비신자 환영식은 부활대축일(4월 24일)에 열린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