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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 `명품호두`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문경두 공소회장과 아내 김인례(안나,61)씨가 호두나무 앞에서 `명품호두`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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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에는 두 알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호두가 난다. `귀족 호두`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호두는 장흥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된 호두나무에서 1년에 100알 가량만 생산되는 귀한 호두다.
장흥본당 유치공소 문경두(요아킴, 65) 회장이 성전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가을 수확한 명품 호두 판매에 나섰다. 집안 대대로 30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나무에는 해마다 100알이 넘는 굵은 호두가 열린다.
문 회장이 수십 년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던 호두를 팔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공소 신자들의 숙원인 성전 건립을 위해서다. 2009년 설립된 유치공소는 `다 쓰러져간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열악하다.
창고용 가건물을 임대해 쓰는 공소에는 냉난방시설이 없어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도 신자들은 작은 석유난로 하나로 버텨야했다. 에어컨은 물론 없다.
성전을 지을 터는 겨우 마련해놨지만 건축비를 마련하지 못해 아직 첫 삽조차 못 뜬 상황이다. 신자 수는 51명이지만 공소에 나오는 신자는 어르신 10여 명에 불과하다. 신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2억 원 정도가 들어갈 건축비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문 회장은 "장흥 특산물인 명품 호두는 희소성과 지압 효과 때문에 무척 인기가 좋다"며 "명품 호두가 성전 건립 비용 마련에 조그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치공소 이재방(요셉) 선교사는 "성전 건립에 대한 신자들의 열망은 크지만 여건상 자체적으로 건립 비용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며 "명품 호두를 많이 구입해주시면 성전 건립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명품 호두를 시중 가격의 1/3 수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건축 기금으로 봉헌한다. 문의 : 070-8839-3004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