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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동본당, 형편 어려운 가정 미납 교무금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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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지향

서울 고척동본당(주임 남학현 신부)은 설립 20주년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미납 교무금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고척동본당은 13일자 주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납 금액에 상관없이 성의껏 감사헌금으로 대체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올해 교무금을 책정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8월 부임한 남학현 주임신부가 올해 사목목표를 `더불어 함께 사는 기쁨의 공동체`로 정한 뒤 교무금 미납 신자들 부담을 덜어주려 내린 결정이다. 본당 측은 이 조치로 연 평균 4000여만 원에 이르는 20년치 미납 교무금이 탕감됐다고 밝혔다.

남 신부는 "밀린 교무금이 부담스러워 냉담을 풀지 못하는 신자들이 부담을 털어버리고, 다시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준호 (안드레아, 62) 사목회장은 "관할구역에는 생활 형편이 빠듯한 서민들이 많다"며 "교무금 탕감조치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그동안 교육관 건립을 비롯한 본당 운영을 위해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신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척동본당은 사목목표에 따라 매월 넷째 주일을 `친교의 날`로 정해 나눔잔치를 열고 있다. 또 20주년 기념 행사를 계획하는 등 `더불어 함께` 하는 본당을 만들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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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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