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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예수가 양떼, 목자, 겨자씨 등과 같은 비유와 상징으로 복음을 전한 것처럼 가톨릭교회도 현대에 알맞은 비유와 상징을 찾아내 대중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말했다.
교황은 2월 28일~3월 3일 바티칸에서 `언어와 소통`을 주제로 열린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정기회의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 비유와 상징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라며 "복음을 이야기하는 비유와 상징은 영적 가치와 의미,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16세기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 신부를 커뮤니케이션의 모범으로 거론하면서 "상대방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 문화를 인정하면서 복음을 전한 것은 오늘날에도 큰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현대 디지털 문화는 교회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휴대폰과 컴퓨터,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자아성찰의 부족, 감정 과잉, 피상적 관계 형성 등 디지털 소통문화가 낳은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