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락동본당(주임 정광웅 신부)은 사순시기를 맞아 11일 오후 8시30분 대성당에서 테너 정준영(스테파노·잠원동본당)씨를 초청 ‘신앙체험과 함께하는 성가독창회’를 열었다.
이날 독창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성체 안에 계신 예수(Ave Verum Corpus), 루찌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토스티의 프레기에라(기도, Preghiera),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김충희 수녀의 아무것도 너를, 울프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슈베르트·마스카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이 연주됐다.
특히 사순의 의미를 되새기며 고(故) 이태석 신부가 작사·작곡한 ‘묵상’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정씨는 “사순시기를 보내며 고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며 “이태석 신부님은 어떻게 하면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독창회에서는 본당 오후 9시 미사 반주 앙상블 ‘라우다떼’와 솔리스트 박현미(체칠리아)씨가 찬조 출연해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와 최덕신씨의 ‘나’를 연주해 관심을 끌었다.
본당 주임 정광웅 신부는 “성가는 두 배의 기도”라며 “성가를 통해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신앙체험을 서로 나누는 것은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이번 독창회를 시작으로 사순대피정(16일), 사순 특별강론(25일) 등 사순시기를 뜻깊게 보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십자가의 길을 공동으로 봉헌하고, 매년 사순과 대림을 맞아 실시하는 ‘나눔사랑주머니’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