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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만 신부와 상담위원들이 상담소 축복기도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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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상담소는 고민과 아픔만 나누는 곳이 아닙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찾아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신자들과 지역주민들 영혼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등촌1동본당(주임 유종만 신부)이 3일 무료 심리상담소 `샬롬 상담소` 문을 열었다. 샬롬 상담소는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치유해주는 마음의 쉼터다.
정연순(안젤라) 소장은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면서 정신적으로 지쳐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들이 찾아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화ㆍ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족상담사ㆍ아동상담사ㆍ놀이치료사ㆍ트라우마(정신적 외상) 가족치료사 등 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사들이 상주하면서 방문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준다. 상담 내용은 부부 갈등을 비롯한 대인관계, 진로, 가족 갈등, 학교 폭력, 도박ㆍ알코올ㆍ인터넷 중독 문제 등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망라한다.
상담은 철저하게 내담자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정 소장은 "미신자들에게는 일반 심리치료 방법만 사용하지만 신자들에게는 영적 치료를 병행한다"면서 "내담자들의 말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들어주고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 본당 내에 개설된 심리상담소로는 5번째인 샬롬 상담소는 유종만 주임 신부가 전인상담교육연구소 소장 경혜자 수녀(영원한 도움의 수도회)에게 도움을 청함에 따라 문을 열게 됐다.
경 수녀는 "앞서 개설된 본당 상담소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몇 주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심리상담소를 통해 미신자들이 `열린 교회`를 체험하고 성당과 친숙해지는 효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3일 교중미사 중 상담위원 4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데 이어 상담실 축복식을 가진 본당은 앞으로 구청, 주민센터와 협력해 샬롬 상담소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유종만 신부는 "사제가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사는 분들을 일일이 찾아가 위로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상담소를 개설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샬롬 상담소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 문의 : 02-3662-3141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