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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역삼동본당, 사순 맞아 봉사활동 적극 참여

“사랑 나누며 주님 고통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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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삼성동본당 2구역 신자들이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배식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하상장애인복지관 지하 1층 식당에 특별한 아줌마 부대가 떴다. 주인공은 서울 삼성동본당(주임 심흥보 신부) 2구역 식구들.

이들이 모인 까닭은 서울 삼성동본당이 사순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이날 12명의 구역 신자들은 아줌마의 힘을 십분 발휘해 500인분 가까운 음식을 뚝딱 만들어 시설 주변의 장애인들과 복지관 이용자 및 직원 등에게 대접했다.

삼성동본당은 평소에도 레지오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특별히 사순절을 맞아 레지오 단원들도 모두 각 구역신자로 돌아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여성총구역장 김미재(베로니카)씨는 “사순시기는 절제와 희생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을 기억하는 시기지만 ‘하지 말자’보다는 ‘실천’에 긍정적인 의미를 두기로 했다”며 “이러한 마음을 담아 구역별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구역 신자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순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고덕임(크리스티나)씨는 “사순절을 맞아 예수님처럼 불우이웃을 더 가까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순절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다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윤영자(가명·데레사)씨는 “이처럼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본당의 모습을 통해 사순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구역 신자들은 본당과 구역에서 준비한 성금과 쌀 2포대를 함께 전달했다.

본당 주임 심흥보 신부는 “사순시기는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수난하신 것을 깊이 체험하고,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는 시기”라며 “사순시기에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형제들과 나누는 것이요, 그 사랑을 나눔으로써 어려운 형제들과 하나되며, 그렇게 사랑을 나눔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기뻐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행복의 나라, 하느님 나라가 건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역삼동본당(주임 조군호 신부)도 봉사활동을 벌이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 공동체는 각 구역반별로 모은 성금과 본당 지원금을 합해 작은 정성을 마련하는 한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노숙자를 위한 배식봉사에 다녀온 본당 13구역장 윤정희(그라시아)씨는 “요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무료급식을 받으러 나온 이들이 많아졌다”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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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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