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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5월 1일 복자로 선포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축일은 로마와 폴란드 교구들에서 해마다 10월 22일에 지내게 된다고 교황청이 11일 발표했다. 이는 복자 축일은 해당 복자가 살았거나 활동한 지역에서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예외적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 감사 미사를 2012년 5월 1일까지 드릴 수 있다. 시복 감사 미사는 복자 축일 거행과 마찬가지로 해당 복자가 살았거나 활동한 지역에서만 드릴 수 있지만 요한 바오로 2세의 경우 전세계 교회가 인정하고 있다는 예외적 성격을 고려해 모든 신자들에게 허용했다.
감사 미사는 지역 교회 주교가 알맞은 날짜와 장소를 택해 거행할 수 있다. 수도회의 경우 수도회 장상이 이를 정할 수 있다. 그러나 감사 미사는 2012년 5월 1일까지로 한정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축일을 10월 22일로 정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후 전례 예식을 통해 공식 착좌한 날이 1978년 10월 22일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용의 교황청 경신성사성 교령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로바토레 로마노`에 게재됐다.
교령에 따르면, 로마 교구와 폴란드 모든 교구들은 전례력에 요한 바오로 2세 축일이 자동적으로 삽입된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서 요한 바오로 2세의 축일을 지내려면 주교들이 교황청에 공식 허가 요청을 해야 한다. 이는 전세계에서 기념하는 성인 축일과는 달리 복자 축일은 해당 지역에서만 기념하기 때문이다.
교황청의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고 본당이나 성당 이름을 요한 바오로 2세로 지을 수 있는 곳은 로마 교구와 폴란드 교구들에 한정된다. 또 교황청의 특별한 허락을 얻어 10월 22일을 요한 바오로 2세 축일로 지내는 교구에서도 성당이나 본당 이름을 요한 바오로 2세로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