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시티=CNS】 교황청 중국교회위원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와 가톨릭교회 간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자들과 사목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11~13일 바티칸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를 마친 뒤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교황 승인 없이 주교를 임명하고, 정부 행사에 주교와 사제를 강제로 동원하며 교회 공동체 일치에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중국 교회 내부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확산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이어 "교황청은 더 이상 중국 정부가 새로운 상처를 내지 않길 바란다"며 가톨릭교회와 관계 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가톨릭교회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면서 "특히 교구 설정과 주교 문제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국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모든 교회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정한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이 5월 24일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3일 정기총회를 마친 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격려하면서 "중국 신자들에게 영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교회위원회는 2008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설립한 특별위원회로 중국 교회 전반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