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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평본당 ''욥의 친구들'', 금주·금연 등 서약 59명 중 38명 성공

사순기간 금욕, 신앙 성숙 밑거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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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평본당 조대현 주임신부가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금주·금연·금TV에 성공한 `욥의 친구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서울 장한평본당 `욥의 친구들`이 평생 친구(?)였던 술과 담배, TV를 40일간 끊는 고난을 이겨냈다.

 장한평본당(주임 조대현 신부)은 4월 24일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욥의 친구들`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들은 3월 13일 사순 제1주일 미사에서 금주ㆍ금연ㆍ금TV를 실천하며 주님 수난에 동참하겠다는 서약서를 봉헌한 바 있다.
<본지 3월 13일자 3면 참조>

 욥의 친구들이 되겠다고 나선 애주가 29명 중 23명, 애연가 20명 중 10명이 이번 사순시기에 금주ㆍ금연에 성공했다. 금TV는 10명 중 5명이 처음의 결심을 지켰다. 공황상태와 가려움증 등 다양한 금단증상을 이겨낸 후 이날 인증서를 받은 욥의 친구들 표정에는 감격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힘이 된 것은 본당 차원의 지원이었다. 본당 요청으로 한국금연협회와 보건소 직원들이 상담을 해줬다. 도전자들은 주1회 나눔모임을 열어 서로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격려했다. 신자들은 이들의 도전 성공을 기원하며 매일 미사 전 `욥의 친구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며 응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애주가로 소문난 조대현 신부도 금주 도전 성공 인증서를 받았다. 조 신부가 "이건 제겁니다. 부러우시죠?"하며 인증서를 들고 자랑하자 신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조 신부는 "앞으로도 욕망을 잘 이겨내 욥처럼 대대손손 복을 받자"며 "올 사순시기에 술과 담배를 끊느라 고생한 경험이 신앙 성숙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학수(안젤로, 69)씨는 그동안 별별 방법을 다 써도 끊을 수 없었던 담배를 이번에 끊었다. 그는 "길거리에서 담배 냄새가 나거나 식사 후 담배를 피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신부님과 봉사자 등 주변에서 도와준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뱄던 담배 냄새가 사라져 이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당당하다"며 금연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장한평본당은 내년 사순시기에도 `욥의 친구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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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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