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서초3동본당(주임 정운필 신부)은 1일 6개 단체 동호회 발대식을 갖고, 신자들을 위한 문화사목의 장을 마련했다.
 동호회에 가입한 본당 신자 150여 명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친교와 건강ㆍ신앙심을 증진시킬 것을 다짐했다. 올해 초 문화체육분과를 신설한 본당은 지난 달부터 6개 단체(색소폰ㆍ기타ㆍ배드민턴ㆍ등산ㆍ탁구ㆍ자전거) 회원을 모집해왔다. 
 문화체육분과장 조승종(요한)씨는 "등산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고, 지역 친선 경기에 출전해 주민들과 친교를 이루는 등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에 신앙인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운필 신부는 "신앙인이라는 전제가 없으면 동호회 활동은 의미가 없다"며 신앙 생활과 우선 순위가 바뀌지 않는 선에서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김명숙(데레사)씨는 "평소에 탁구를 치고 싶었지만 혼자 하기가 어려워 탁구 동호회에 가입했다"며 "무엇보다 신자들과 취미 생활을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본당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호회를 신설하고, 악기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사목을 통해 신앙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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