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전세계 165개국의 가톨릭 긴급구호 원조기구들의 연합체인 국제 카리타스는 최근 교황청으로부터 보다 가톨릭적인 정체성을 분명하게 지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정기총회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기총회에서 교황청은 좀더 긴밀한 협력과 관리 감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첫날에는 4명의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이 국제 카리타스의 가톨릭적 정체성과 교회법적 지위 등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음 순서는 조직을 규정하고 있는 회칙의 새 조항들이 검토될 예정인데, 이 회칙 규정들은 카리타스가 중요한 결정들을 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교황청과 협의를 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교황청이 카리타스의 재정적, 인적 운용 등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권위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규정들은 물론 조직 내부에 긴장을 야기해왔는데, 교황청은 최근 카리타스 간부들과 교황청의 협의에 매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이 이뤄졌음을 전했다. 교황청이 카리타스의 조직과 구조 문제에 이처럼 개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카리타스가 최근 들어 지니게 된 높은 인지도와 세계적인 명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의 한 관리는 “국제 카리타스는 교회 내의 공적인 기구로서 국제 무대에서 가톨릭교회를 대표해 발언하고 대변할 권위를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권리와 의무 때문에 카리타스는 비교회 기구들과의 협약과 협력 관계 등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반영할 의무를 지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