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명동본당(주임 박신언 몬시뇰)이 내년 1월3일부터 평일(월∼토요일) 오전 10시 지하성당에서 순교성인들을 기리는 성지(聖地) 미사를 봉헌한다.
대성전 제대 아래 부분에 있는 지하 소성당(사진)은 기해박해(1839년) 때 순교한 앵베르 주교와 샤스탕ㆍ모방 신부 김성우(안토니오)ㆍ최경환(프란치스코) 등 5명의 성인을 비롯해 모두 9명의 순교자 유해를 모신 성지. 명동본당은 성당이 지난 1970~80년대 민주화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한국교회 대표 성지라는 사실이 미흡하게 다뤄져왔다는 판단 아래 성지로서 명동성당을 부각시키고 순교성인들의 피땀어린 신앙을 본받게 하자는 뜻에서 성지 미사를 신설했다. 본당측은 신자들 반응이 좋으면 매일 오후에 성지미사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박신언 몬시뇰은 순교성인들에 대한 우리의 소홀함을 반성하며 기도하는 마음과 선교 열을 북돋우기 위해 이 미사를 마련했다 면서 많은 교우들이 성지 미사를 교회와 개인의 신앙 성숙을 위한 하나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KBS) 2TV 프로그램 VJ특공대 는 성탄특집으로 24일 오후 9시50분에 명동성당 이모저모와 성탄준비를 다룬 명동성당을 가다 를 방영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