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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천동본당, 어려운 이웃과 결연 맺고 꾸준히 지원

“우리가 여러분의 수호천사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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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천동본당 주임 이기수 신부가 구역장에게 수호천사 결연서를 건네고 있다.
 

수원교구 원천동본당(주임 이기수 신부)이 펼치고 있는‘구역별 수호천사 결연’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5월 13일 구역별 수호천사 결연식을 가진 원천동본당은 26개 구역마다 교구 내 사회복지기관이나 본당 저소득 교우를 책임지고 돕고 있다. 그저 돈만 주고 마는 결연이 아닌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찾아가 봉사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매월 결연대상자에게 10만 원씩 지원하지만 기존 소공동체 회비에 본당 사회복지기금을 더한 금액으로 실제 구역이 추가로 부담할 게 없어 소공동체 활동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원천동본당이 중점을 두는 것은 영적·정신적 지원이다. 소공동체 모임마다 결연대상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를 한다.

본당 주임 이기수 신부는 “오는 사람만 오는 소공동체 모임과 의무적인 활동만으로 끝나는 사회복지를 어떻게 살릴 지 고민했다”며 “방문봉사와 기도는 소공동체가 결집할 ‘끈’을 제공해주고, 결연대상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부는 이번 결연에 자신이 공부한 사회복지전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먼저 사회복지분과와 봉사자들을 교육해 지금까지 어려운 이들이 정보부족으로 받지 못했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어려운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

회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세 등급으로 나눠 6개월, 1년, 2년으로 지원 기간을 정하고 지원의 시급성에 따라 빨강(지원 시급), 노랑(지원 다소 필요), 초록(지원 종료)의 신호등 단계로 관리해 필요한 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수원희망지역자활센터와 결연을 맺은 e편한세상 구역장 정문호(실비아·57)씨는 “이전에는 소외된 이들을 예사롭게 봤는데 이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됐다”며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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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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