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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덕동본당 서정혁(제대 아래 왼쪽에서 두 번째) 주임신부가 전국 각지에서 온 45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성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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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청주교구 내덕동주교좌본당(주임 서정혁 신부)에선 어김없이 성시간이 거행됐다. 매달 첫 목요일 밤이면 겟세마니에서 당한 예수 고통과 수난을 기억하고 묵상하고자 개최되는 성시간에 청주교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450여 명 신자들이 참례했다. 분향과 복음 낭독, 기도 및 묵상, 성가, 성체 강복 차례로 이어지고, 그리스도 수난에 대한 기도신심은 점차 고조된다.
성시간은 예수의 고통, 그리고 인류에 대한 예수의 사랑을 기리며 보통 매달 첫 목요일이나 금요일 밤에 성체 현시와 함께 거행되는 비전례적 신심행사로, 글자 그대로 `거룩한 시간`을 뜻하며, `기도에 봉헌된 시간`을 지칭한다.
서정혁 주임신부가 청주 강서동본당 주임으로 재직하던 1997년 시작한 성시간은 서운동ㆍ내수본당을 거쳐 내덕동본당까지 15년째 이어오면서 서울과 대구, 인천, 고양시 등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참석하는 신자들도 생겨났다. 다른 성당 성시간과 비슷하지만, 잔잔한 떼제 성가 반주를 곁들여 기도 분위기를 더욱 살아나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문성(베드로)씨는 물론 플루트, 첼로 연주자들도 자원해 연주 봉사에 참여, 성시간에 빼어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정혁 주임신부는 "성시간을 통해 본당에서 성체신심이 좋아지고 미사성제에 더 많은 신자들이 나올 뿐 아니라 미사전례를 떠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자들이 성체가 교회의 뿌리임을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고 그럼으로써 성체 중심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듯하다"고 밝혔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