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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5동본당 ‘월요음악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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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5동본당(주임 이영춘 신부) ‘월요음악회’가 교회 공연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교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요음악회는 목5동본당 성전에서 둘째 주를 제외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다. 전례상으로 공연을 준비하기에 월요일이 가장 부담이 적어서다.

월요음악회의 출연진은 가수 정태춘·박은옥 부부, 뮤지컬 맘마미아, 주한외국인합창단 등 고유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음악인들이다. 가수 이동원, 장사익, 드레스덴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두터운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대중 앞에 서지 않는 음악인들이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최고 공연장도 마다하고 목5동본당의 성전을 무대로 삼게 된 이유는 이영춘 신부와 월요음악회 예술감독 김동규(요셉) 팝페라테너, 본당 문화분과장 유찬옥(라파엘) KBS 예능국 부국장의 의지와 재능, 기획력이 절묘하게 결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이 신부는 본당 신자들이 지리적·교통적 요인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문화 사목’을 표방했다. 이에 따라 본당 지하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북카페와 전시공간을 마련했고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월요음악회를 시작했다.

월요음악회는 지난해 9월부터 구상이 시작돼 12월 31일 송년음악회를 개최하며 종합적인 점검을 마쳤고 올 5월 첫 월요일 본격적인 공연에 들어갔다. 아직 초기인데다 전혀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매 공연마다 1000석 중 800석 이상이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공연을 보려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이들까지 있다.

월요음악회의 기획과 총괄, 사회를 모두 맡고 있는 김동규 감독은 “탈장르, 탈종교, 다문화를 기본 축으로 삼았다”며 “교회에서는 교회음악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선교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월요음악회를 통해 타종교 신자나 비신자와의 조화와 균형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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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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