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6월 29일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교황은 이날 일반알현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에게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아 기도해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교황청은 각 지역교회에 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제수품 60주년을 기념해 기도와 성체조배로 함께 축하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교황은 이에 앞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60년 전 사제품을 받을 때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느꼈다"며 "하느님은 내가 복음을 선포하리라 믿으셨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사제가 된 뒤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참가한 경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만남, 교황 선출 등 지난 일들을 회고하면서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주님만은 변함이 없으셨고, 주님과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황은 최근 새로 임명된 대주교 41명에게 팔리움을 수여했다. 교황은 매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6월 29일에 대주교들에게 팔리움을 수여한다.
한편 이날 추기경단은 교황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아 로마에 거주하는 빈민 200여 명을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나눠줬다.
추기경단 단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해온 교황 뜻에 따라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교황님께서 기뻐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