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26일 공덕동성당에서 열린 성경낭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도행전을 한 목소리로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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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6월 26일 서울 공덕동성당에서 300여 명 신자들의 사도행전 봉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열린 `성경낭독대회`는 전신자 성경읽기 생활화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본당 10개 지역에서 30여 명씩 팀을 짜서 참가한 신자들은 사도행전 1~10장 가운데 지정된 구절을 제단에서 함께 봉독하며 말씀으로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대회 몇 개월 전부터 삼삼오오 지역별로 모여 봉독연습에 열을 올렸다.
윤종희(요안나)씨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 마음으로 성경말씀을 봉독하면서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새로 전입온 교우 부부도 함께 참여해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공덕동본당은 요일별 성경구절이 적힌 `말씀 꽃송이` 리플릿을 제작해 신자들이 항상 지니고 말씀을 읽고 외우도록 했다. 전신자 신구약 통독을 목표로 매일 성경읽기 일정표를 주보를 통해 제시한다. 신자들은 본당 차원의 성경읽기 생활화 노력 덕분에 단체회합에서도 말씀묵상이 생활화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본당 사목회 최원규(미카엘) 전 회장은 "신자들의 말씀 봉독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것을 보면 성경 말씀이 신자들 사이에서 정말 꽃송이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을 주임신부는 "신앙생활의 핵심은 성경 말씀"이라며 "성경을 가까이 하면서 하느님 뜻을 알아야 공동체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