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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림동 약현본당, 11월 설립 120주년 맞아 특강 등 기념행사 다채

“순교 영성 실현하는 공동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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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림동 약현본당은 순교자 공경 특강을 시작으로 설립 12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쳐갈 예정이다.
 

서울 중림동 약현본당(주임 정훈 신부)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며 전 신자들의 순교신심을 고양하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은 한여름의 무더위도 몰아낼 또 다른 열기로 가득 찼다. 신앙의 뿌리를 알고, 순교자들의 영성을 각자의 삶 안에서 실현하기 위해 밑거름을 다지고자 하는 신자들의 열정 덕분이었다. 김길수 교수(전 대구가톨릭대)가 강사로 나선 이날 강연은 ‘세상은 주막집 같아!’를 주제로 권득인·남명혁·이광헌 성인의 삶과 신앙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옛 이야기식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소문의 쇠북소리’를 대주제로 펼쳐지는 이 특강은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어진다.

순교자 공경 특강을 시작으로 설립 120주년 기념행사의 문을 연 약현본당은 오는 9월에는 매 미사 때마다 서소문 순교성지 44위 성인 호칭기도 봉헌과 순교자의 날 행사도 마련한다. 아울러 10월에는 서소문 순교성지를 배경으로 한 순교역사를 생생한 동영상으로 담은 DVD ‘약현, 우리의 언덕’ 제2편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및 역대 본당 출신 사제들의 신앙 에세이를 엮은 「신부님들의 이야기」도 출간할 계획이다. 설립 120주년 기념미사는 오는 11월 9일 봉헌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본당 설립 120주년을 맞아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보다 내실 있는 본당 공동체를 이루는데 힘을 싣기 위해 마련하는 장이다. 특히 약현본당은 최근 ‘청소년 순교자 현양회’도 발족,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올바로 알고 본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본당 주임 정훈 신부는 “본당 설립 120주년을 맞아 교회의 미래를 위한 과거의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120주년 기념 프로그램 등이 씨앗이 되어 신자 개개인이 순교 신심을 성숙시키고, 나아가 본당과 서소문 순교성지 등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지키는 신앙봉사자로서도 역량을 갖춰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약현본당은 설립 120주년을 앞두고 그 역사성을 되새기고 발자취를 정리하는 작업도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와 더불어 본당 약사 발간, 사목서한 번역 출간 등 다양한 사업들도 준비 중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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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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