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이주사목부 천안 모이세센터(전담 맹상학 신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주일학교 `꿈터`가 6~7일 충남 천안시 광덕면에서 첫 신앙캠프를 열었다.
`예수님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캠프에는 첫 영성체와 세례를 준비 중인 천안지역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1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콘을 직접 만들어보고 예수님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며 예수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물놀이와 캠프파이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장기자랑 시간에 조별로 난타, 춤 등을 공연하며 끼를 뽐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파견미사에서 전날 완성한 이콘과 편지를 예물로 바치며 신앙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앙학교를 지도한 김선헌(한국외방선교회) 신학생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첫 신앙캠프라 준비할 때 걱정도 했지만, 학생들이 진지하게 잘 따라줬다"며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교리공부를 시작한 `꿈터` 학생들은 성탄절에 천안 오룡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예정이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