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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고 희생하며 사랑을 배우다

안산 성안나본당 청소년들, 난치병 어린이 돕기 도보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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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안나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이 2일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을 전달한 후 환아 및 환아 어머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1㎞ 걸을 때마다 신자들 2000원 후원

   수원교구 안산 성안나본당(주임 신성남 신부) 청소년들이 뜻깊은 도보성지순례를 다녀왔다.

 7월 25~26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순례에서 학생 한 명이 1㎞를 걸을 때마다 본당 신자들이 2000원씩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성금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도운 것. 순례에 참여한 자녀를 응원하는 학부모부터 용돈을 아껴 기부한 고 3 학생까지 많은 이들이 모금에 동참했다. 총 795만 5000원이 모인 것에 주임신부가 보태 성금은 1000만 원이 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부 학생 60여 명은 1박 2일간 골배마실에서 미리내를 거쳐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50km가 넘는 성지 순례길을 걸었다. 뜨거운 태양과 갑작스런 폭우는 아이들의 완주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 많이 걸을 기회가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자신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초등부 주일학교 최성옥(마틸다) 교감은 "걷다가 다친 아이들에게 차를 타라고 해도 아이들은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며 끝까지 걸었다"고 칭찬했다.

 신성남 주임신부는 "아이들은 땀흘리고 희생하며 사랑을 배우고, 신자들은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순례를 기획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순례를 완주한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은 2일 수원 성빈센트병원을 방문, 이번 순례로 모은 성금 1000만원을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교사들은 참가 학생들이 도보성지순례 때 입었던 기념티를 환아들에게 선물했다.

박정연 기자 ceci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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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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