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미사 중 이렇게 손을 씻는 것은 거룩한 성체를 만나기 위한 하나의 준비입니다.
7일 마산교구 창원시 대방동성당(주임 조명래 신부) 저녁미사 집전자 조 신부는 성찬례 거행 중 이렇게 행동 하나 하나를 설명했다.
이날 저녁미사는 예비신자 새 영세자 그리고 쉬는 교우들을 위한 해설미사로 일명 슬로우 미사 . 조 신부는 미사 의미부터 시작해 화답송과 할렐루야의 의미 보편지향 기도를 바치는 의미 빵과 포도주의 실체 변화 성체성사의 의미 등 미사 중간 중간 사제와 신자들 행동 하나 하나에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미사를 거행했다. 참례 신자들은 조 신부 설명에 아하 그런 의미였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평상시보다 30분 정도 더 걸린 이날 미사는 특히 세례를 앞둔 예비신자들에게 종합 교리교육으로서 미사의 참 의미를 확실히 알려주기 위한 자리였다. 미사에 참례한 예비신자 정희홍씨는 교리교육을 받으면서 미사는 항상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사 중간에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휠씬 쉽게 느껴졌다 며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출발이 미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고 말했다.
9년동안 쉬었던 김경애(안젤라)씨는 얼마 전 남편과 사별하고 기도가 간절했는데 이 미사를 통해 미사의 의미가 새롭게 와 닿았다 면서 미사를 잊고 살았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고 말했다.
조 신부는 미국에서 사목할 때 교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국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슬로우 미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면서 미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참례할 때 참된 찬미와 기도를 드릴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조 신부는 또 예비신자들뿐 아니라 앞으로 쉬는 신자들만 따로 모아 슬로우 미사를 한번 더 봉헌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창원=오석자 명예기자 hellen5@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