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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테러리스트들에게 폭력을 버리고 대화와 인간 생명 존중에 나서라고 긴급 호소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에 발표한 전문을 통해서다.
교황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 앞으로 보낸 동일한 내용의 전문에서 "죽음과 폭력을 선택하는 이들은 그 대신에 생명과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포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을 대신해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보낸 이 전문은 자살 폭탄 공격 다음날인 8월 27일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교황은 테러리스트들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유엔 건물을 공격해 유엔 직원들과 시민들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해 비통해 하고 있다고 전문은 전했다. 이날 자살 폭탄 차량이 유엔 건물로 돌진해 폭발하는 바람에 23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교황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자들과 유가족들이 용기와 힘을 얻도록 축복한다고 밝혔다.
이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 나이지리아 북부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급진 이슬람 분파 `보코 하람`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리스도교 교회와 무슬림 사원들에 대해서도 공격을 일삼고 있는 이 과격 테러집단과 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성 파트리시오 대성당이 이들의 공격으로 파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