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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치즈 만들며 싱글벙글

서울 수유동본당, 아빠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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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아지도 우유를 먹어요."
아빠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부 학생들이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고 있다.
 
 서울 수유동본당(주임 이강구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아빠와 하루`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9월 24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치즈 만들기 체험장. 아빠와 함께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어린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일도,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조금은 낯선(?) 체험이기 때문이다.

 수유동본당은 생업에 쫓겨 돈 벌어 오는 기계가 된 아빠를 자녀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2009년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본당은 참가비의 70 정도를 지원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80여 명인 초등부의 절반가량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날 참가자들은 치즈와 피자 만들기, 썰매타기, 뻥튀기 기계 돌리기 등을 함께하며 부모와 자식 간의 정을 나눴다.

 부인이 신청해 행사에 참가한 정한민(바실리오, 43)씨는 "회사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평소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늘 미안했다"며 "치즈를 만들고 함께 식사하며 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전 가정사목분과장 김종관(안드레아)씨는 "신부님의 관심과 후원으로 1년에 1~2번 열리는 행사가 점점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아빠들은 행사 참가 후 입교하는 경우가 있어 선교효과까지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본당은 행사 횟수를 늘리고 참가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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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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