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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100주년 향해 힘찬 첫발

수원교구 남양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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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주교와 사제단이 9일 남양본당 50주년 기념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수원교구 남양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은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다가올 100주년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1961년 왕림본당에서 분리ㆍ설립된 남양본당은 설립 당시 132㎡ 규모 기와집을 성당으로 사용했다. 신자는 40여 명(6개 공소 신자 포함 650명), 1년 예산은 쌀 20가마였다.

 초대 주임 양병묵(교구 원로사목자) 신부는 생업 때문에 미사에 잘 참례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보고 `일단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본당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양반도 개간사업을 시작했다. 주민들에게 "남양반도 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개간사업에 힘을 쏟은 양 신부는 재임 기간(1962~1970) 동안 약 1487만㎡ 넓이의 염전과 논을 일궈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줬다.

 주민들 살림살이가 나아지자 신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기존 기와집 성당이 비좁아져 양 신부와 신자들은 직접 삽을 들고 터를 닦으며 성당건립을 시작해 1966년 330㎡ 규모 성당을 완공했다.

 당시 남양성당은 남양군에서 제일 크고 튼튼한 건물로 소문이 자자했다. 성당이 완공되자 신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해 1970년에는 1700여 명에 달했다. 남양본당은 1975년 사강본당, 2001년 비봉본당, 올해 마도본당을 분가하며 남양반도 모(母)본당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남양성모성지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설립 당시부터 남양성당을 다닌 송광면(베드로, 83) 어르신은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 본당이 신자, 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줬다"면서 "기쁘게 50주년을 맞을 수 있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본당은 `새가족ㆍ우리가족 찾기 봉헌하기 운동`을 비롯해 전 신자 성경 필사ㆍ묵주기도 150만 단 봉헌ㆍ성체조배 운동 등 영성운동을 펼쳤다. 올해는 50주년 기념 바자, 한마음 체육대회, 사진전 등을 열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신자들의 끊임없는 희생과 열정, 기도로 남양반도에 훌륭한 신앙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순 신부는 "오늘은 남양본당 공동체가 100주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첫날"이라며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섬기는 공동체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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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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