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며~”
성안드레아본당(주임 이민락 신부) 토요 특전미사에는 매주 우렁찬 남성 신자들의 합창이 성전 가득 울려 퍼진다. 나비넥타이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중년 남성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지휘자의 손짓에 집중한다. 행여나 자신의 파트가 틀릴까 긴장하면서도 노래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표정이 역력하다. 힘차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자들의 기도를 모아주는 이들은 본당의 자랑, 남성성가대(단장 서보광)다.
“단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모여 자발적으로 성가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한 가족 한 형제처럼 임하고 있으니 이 자체로 하나의 훌륭한 소공동체 활동 아닐까요.”
서보광(예로니모) 단장의 말처럼 남성성가대는 ‘성가를 통해 봉사하고 싶다’는 신자들의 자발적 의지와 소공동체 중심 사목을 펼치고 있는 이민락 주임신부의 공감대가 형성돼 2008년 결성, 토요 특전미사를 중심으로 3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단원들 중에는 음악 전공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의사, 변호사, 건축사 등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40~60대 중년 남성들이라 뜻이 안 맞을 법도 한데, 성가를 부르다보면 어느새 한마음 한뜻이 됨을 느낍니다.”
특히 남성성가대는 매주 영성체 후 묵상시간에 다양한 생활성가 등을 선별, 신자들과 부르면서 더 깊은 기도로 안내한다. “세상에는 신앙에 도움 되는 음악들이 많지만 신자들이 다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휘자 김광훈(스테파노)씨의 뜻에 따라 단원들은 미사 후 별도의 연습시간을 할애, 다양한 성음악 전하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12월 파티마병원 어린이병동 음악봉사를 비롯해,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자선·봉사활동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민락 주임신부는 “소공동체적 정신으로 봉사하는 남성성가대의 노랫소리가 너무 좋고, 신자들의 반응도 좋다”며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 감동을 함께 나누는 활동을 더 다양하게 펼칠 수 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