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주 문화동본당 주임 곽동철 신부 등 충북지역 종교인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의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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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마로면, 면 단위 작은 시골교회에서 3일 `의미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충북 종교인 사랑방 모임(대표 곽동철 신부) 주최로 관기교회(담임 목사 배영도)에서 열린 `종교 화합 음악회`다.
이날 음악회는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서로 종교 간 벽을 허물고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고 관계 성숙을 지향하는 화합의 무대로 열렸다.
지난 2004년 충북 옥천군 대성사에서 `산사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소박한 종교인 모임이 시작돼 지난 2009년 정식으로 충북 종교인 사랑방모임이 결성된 뒤 올해 두 번째로 종교 간 소통과 화합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는 각 종교별로 종교인들이 출연해 가을 밤 무대를 장식했다. 스님들은 단소 및 해금 독주, `아리랑 메들리`를 들려줬고, 기타 연주에 맞춰 `계룡산 연가` 등을 불렀다. 스님들은 특히 가톨릭 성가와 개신교 찬송가도 부르며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목사들은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가요 `꿈의 대화` 등도 열창했다. 성직자들에 뒤질세라 불자들이 전통춤 공연을 통해 흥을 돋웠다.
2004년 옥천본당 주임 재직 때부터 종교인들과 함께해온 곽동철(청주교구 충주 문화동본당 주임) 신부는 "그동안 서로 타 종교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과 갈등이 없지 않았는데 격월로 3년째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 마음 문을 열게 됐다"며 "모든 이들에게 한 발자국씩 더 다가서며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음악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사ㆍ사진제공=김문영 바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