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교자의 길을 따라 걷겠습니다."
원주교구 횡성지구가 마련한 순교자 시복시성을 위한 도보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신앙 선조의 얼이 깃든 길을 따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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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횡성지구가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도보성지순례를 시작했다.
5일 오전 9시 풍수원성당에서 미사 봉헌으로 시작된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12일 원주 감영~원동성당, 19일 단구동성당~용소막성당, 26일 용소막성당~배론성지 구간에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순례는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을 맞아 매년 열리던 지구 체육대회를 대신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교구는 시복시성을 위해 △매일기도 중 시복시성 기도문 바치기 △시복시성을 지향으로 묵주기도 바치기 △원주교구 및 타 교구 성지 순례하기 △순교자와 최양업 신부의 삶 본받기 등 실천사항을 정했다.
이날 도보성지순례에 참가한 350여 명은 풍수원성당을 출발해 횡성성당까지 약 24㎞ 구간을 걸으며 신앙 선조의 순교정신을 돌아보고 성체성사의 정신인 보속, 희생, 나눔실천을 다짐했다.
횡성지구장 박흥준(청일본당 주임) 신부는 "신자들이 수확철이라 바쁜데도 행사에 함께해 자신의 신앙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신앙 선조를 향한 뜨거운 순교신심이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으로 이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 9시에 시작되며 완주자에게는 완주기념 증서와 기념품을 수여한다. 참가비는 1만 원. 문의 : 018-368-3344, 횡성본당 고명규 총회장
백정현 명예기자
wonj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