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멕시코시티 외신종합】내년 봄 교황이 멕시코와 쿠바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예수회)에 따르면, ‘교황이 초대에 응답하여 두 나라를 방문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교황대사들을 통해 두 나라 정부에 전달하게 했으며, 최종 결정은 몇 주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변인은 “교황대사들을 통해 이런 내용을 정부에 알리도록 한 것은 방문 계획이 이미 상당히 진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롬바르디 신부는 멕시코 정부와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을 희망해 왔으며 “교황은 이에 응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쿠바는 교황을 정말 만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나라”라며 “교황 방문은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있는 쿠바와 그 국민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 시기는 쿠바의 수호성인인 코브레의 사랑의 성모상 발견 400주년에 맞추어 이뤄질 것이며, 멕시코에서는 고도가 높은 수도 멕시코시티 대신 다른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차선책을 곧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롬바르디 신부는 “지난 4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 주교들이 새로운 복음화 계획에 투신해 온 만큼, 교황 방문은 전체 교회가 2012년 10월에 시작될 ‘신앙의 해’를 준비하는 적절한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주교회의 사무총장 빅토르 로드리게스 고메즈 보좌주교는 이 발표를 환영하며 “지금은 멕시코와 교황 성하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멕시코인들이 모두 한마음 한목소리로 하느님께 청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쿠바의 아바나대교구장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도 “코브레의 사랑의 성모 발견 400주년을 기리는 희년에 교황 성하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며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르테가 추기경은 교회와 쿠바 정부의 ‘새로운 관계’에 관해 이야기해 온 인물이다. 쿠바에서는 정치범들의 석방 중재에 가톨릭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교황 방문이 실현된다면 쿠바의 개방화와 민주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