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성지 및 순례지와 그 부근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가 ‘천주교 도보성지순례길’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현문권 신부(제주교구 가정사목위원장)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4시 제주시 소재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내 천주교 유적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제주지역 천주교 성지순례길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의 박찬식(시메온·광양본당) 책임연구원은 “성지 및 성당을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정했으며 되도록 적은 길을 선택해 기도와 묵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코스 선정 원칙을 설명한 뒤 “묵주기도가 지향하는 환희·고통·영광·빛의 신비에 은총의 신비를 더해 길의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빛의 길(14.8㎞)은 ‘제주 천주교 여명의 길’로 대정성지(정난주 마리아 묘)에서 모슬포성당까지의 정난주 길(7㎞)과 고산성당에서 신창성당까지의 김대건 길(7.8㎞)로 나뉜다. ▲영광의 길(7.7㎞)은 제주의 첫 순교자인 ‘김기량 길’로서 함덕의 김기량 펠릭스베드로 순교현양비에서 출발해 조천성당에 이른다. ▲고통의 길(10.8㎞)은 황사평 성지에서 중앙주교좌성당에 이르는 ‘신축고난의 길’이며 신축교안 희생자를 기린다. ▲환희의 길(10.6㎞)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서귀포를 순례하는 ‘하논성당(서귀포성당 전신) 길’이다. 서귀포성당을 출발해 이중섭 거리를 지나 다시 서귀포성당에 도착한다. ▲은총의 길(18.2㎞)은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며 걷는 ‘새미은총 길’로서 새미은총의 동산에서 출발, 조수공소를 돌아 신창성당까지 걷는다.
현문권 신부는 “제주의 성지와 순례지가 영적인 체험장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순례길과 인접해 있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